[자막뉴스] 택배노조 21일부터 분류작업 거부...추석 배송은?
올해 들어 과로로 숨진 택배 노동자는 벌써 7명.
추석이 다가오면서 업무 강도는 배가 됩니다.
결국 수천명의 택배노동자가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.
[김태완/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]
"분류작업은 택배 노동자들이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 이유이며, 하루 13∼16시간 중 절반을 분류작업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하는 일입니다"
이들은 택배 회사에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
[진경호/전국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]
"전혀 무대책이고 무반응인거죠. 현재까지 택배사들은 '분류작업은 택배기사들이 해야 되는거야' 라는 주장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하는"
택배 회사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.
[A 택배사 관계자]
"아직 협의중인걸로 알고 있고요. 그게 한 회사만 할 게 아니라 택배업계 전반적으로 다같이 논의가 되어야 되고"
[B 택배사 관계자]
"저희 같은 경우는 지난 7월부터 택배 기사들도 충원을 하고 있고요. 업체별로 차이는 좀 있을겁니다"
정부는 택배노동자 보호를 위해 한시적인 인력충원을 권고했지만, 사실상 업계 자율에 맡긴 상황입니다.
약 4천명의 택배 노동자가 파업에 찬성했고, 실제 파업 참가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연휴기간 택배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
취재: 박상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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